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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우리 아기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우리 아기가 종합병원같은 인상도 주고 해서 조금 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우리 아이가 훨씬 심한 질환이나 증상이 아니고, 주로 체질과 관련된 증상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어쨌든 우리 아기 같은 경우에는, 잠 못 이루는 야경증/야제증, 피부 가려운 습진/아토피에 이어서 코막힘 콧물 재채기의 비염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도 비염증상이 있고, 와이프는 초중등때 있었으며 요즘 다시 조금씩 나타나곤 하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제 증상이 환절기에 심해져서 약을 먹어야 하거나, 이로 인해서 병원업무에 지장을 주는 단계는 아닙니다.
저도 스스로 처방을 많이 해서 좋아졌습니다. 단지 코 좀 막히고, 콧물 좀 나오고, 가끔 재채기 나오는 편입니다.
▶ 야경증과 상관성이 높은 비염 질환, 그 원인은?
보통 알러지성 체질인 경우에 영유아기 때부터 아토피, 비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야경증 > 아토피 > 비염의 순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기는 전자에 해당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후자인 편이 조금 더 많습니다).
신생아 영아시기부터 코막힘이 있고, 감기에 걸리면 항상 코감기부터 시작. 재채기도 이따금 자주 하곤 했습니다.
잠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잠 자체를 못자는 것도 있지만,
아토피 처럼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증상,
코막힘을 동반한 비염증상이 있어도 잠을 푹 못자게 됩니다.
실제 수면증상과 상관성이 높은 질환은 피부보다 오히려 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들을 진료실에서 추적 관찰해보면 어릴 때 잠을 푹 잘 못자는 아기가 크면서 잠증상 자체는 좋아져도,
비염/중이염/인후두염/천식/기관지염/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에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론적인 면에서도 이런 부분이 뒷받침 됩니다.
바로 '상초기체증'인데, 야경증/야제증과 비염의 원인이 모두 상초기체증입니다.
뿌리인 체질개선이 되지 않고 시간만 지나면, 그 결과는 다른 더 안좋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야경증과 상관성이 높은 비염 질환, 그 원인은?
지금 현재 우리 아이의 비염 상태는 어떨까요?
환절기나 가끔 감기에 걸리면 콧물감기가 있지만 이 때문에 양약을 포함한 대증약 처방이 필요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필요시 맑은탕전 한약 4일분 정도씩 복용하거나, 주기적으로 1~2제를 보강해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알러지 경향성이 많이 완화개선"된 정도로 잘 크고 있습니다.
이는 야경증 야제증은 물론이고, 아토피, 비염의 알러지성 질환에서 그러합니다.
우리가 타고난 체질 자체를 완전한 '비알러지성' 체질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알러지 체질은 인정하되, 그로 인해서 일상 생활과 직업/학업에 불편과 지장을 주거나,
더 심각한 증상이나 질병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본인의 건강과 체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맑은탕전 개인별 처방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누구를 진료하던 대증치료가 아닌 근본치료를 할 때는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치료하고 처방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일이고, 또 우리 아이와 가족에게는 도움이 되며, 부끄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살 체질 여든까지 갑니다. 이 외에 궁금하신 점이 계시다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글의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1. 우리 아기도 야경증/야제증이 있었습니다.(1)
2. 야경증 외에 또 다르게 힘들었던 우리 아기 아토피 치료이야기(2)/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