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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야경증/야제증으로 고생했던 이야기에 이어서, 아토피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 탓이 큽니다.
제 피부 체질이 알러지성(수부습진, 묘기증, 각화증, 상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저도 꾸준히 맑은탕전 한약을 복용하면서, 거의 완치에 가깝게 개선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 아기 체질에 관하여
한 사람의 체질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좋고 나쁜 것보다는, 성격처럼 개성있게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그 타고난 체질에서 약한 부분이 더 많으냐, 괜찮은 부분이 더 많으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부모로부터 받은 체질적 특성의 바탕은 평생 지속됩니다.
그래서 체질에서 약한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을 '체질개선'이라고 하지요.
▶ 야경증 외에도 힘들었던 우리 아기의 아토피 증상
우리 아기는 신생아 때부터 태열과 습진이 같이 있었습니다.
영아 특유의 양볼의 붉은 태열과 왼쪽 다리부분의 화폐상 습진이었는데
특히 3개월 전후의 영유아기때 엄마와 가족들의 욕심(?)으로 지나치게 수유한 덕분에
아주 포동포동해졌지만 아기에게는 과식이 되었고, 고스란히 피부의 열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볼에서 목, 등, 배, 엉덩이, 다리로 가려워하는 부위가 늘어나고,
특히 엉덩이는 혼자 긁을 수 있을 월령이 될수록 점점 긁는 빈도나 정도가 심해졌죠.
영유아 아토피가 소아아토피로 만성화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처방하는 천연 재생연고와 보습스킨제로 아기 엄마가 열심히 관리해서 더 심해지지 않도록은 했지만, 피부가 더 좋아지고 있다라는 느낌은 못받는 상태의 연속이었습니다.
▶ 한의사 아빠의 우리 아기 아토피 치료는?
그 상태로 더 지켜 보기에는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고 좋지도 않기에, 야경증/비염과 더불어
피부열을 순환시켜주고 근본적으로는 소화기(담 췌장)개선에 초점을 두어 체질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아토피 치료는 생후 6개월 즈음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오래도록 복용했습니다.
피부증상의 개선은 3개월 이내에 50%는 개선되었지만,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복용시켰습니다.
맑은탕전 한약 복용전에는 벅벅 긁어서 하루라도 피부가 괜찮은 날이 없을 정도였다면,
우리 아기 체질개선이 2개월-3개월 지나면서 피부상태가 호전되어서 긁는 정도와 범위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오래도록 남았던 다리의 화폐상 습진은 심했을 때는 양쪽 다리 모두 있었는데, 아토피 치료를 시작하면 그 범위가 줄어들어 지금은 약간의 흔적만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증상 때문만이 아니라 체질개선을 위해서 약 1년정도 꾸준히 복용시켰으며,
복용 이후 지금은 인스턴트, 단음식, 외식 등을 과하게 먹었다 싶으면 엉덩이 피부가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그럴 때는 아이의 음식을 컨트롤해주지 못했음을 반성하고 또 음식 조심시켜주면서 관리하면 며칠 시간을 두고 괜찮아집니다.
지금 이 정도로 개선된 상태면 아토피나 피부 문제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성장발달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완치라고 하는 정도이며, 정확하게는 '완전관해'라고 합니다.
잠 못자고 피부증상 있고...이 정도면 좋으련만 우리 아기는 비염증상까지 있었습니다.
이건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공동책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 계속 이어지는 글에서 얘기하겠습니다.
※ 해당 글의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1. 우리 아기도 야경증/야제증이 있었습니다.(1)
3.야경증과 상관성이 높은 질환 ‘비염’까지 걸린 우리 아기 이야기(3)